우리 부모님이 갑자기 익숙한 길을 못 찾거나, 방금 했던 말을 또 반복하시는 모습을 본 적 있으신가요? 처음에는 그저 나이 들면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기기 쉽지만, 이런 변화가 치매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제 지인 중에도 어머니가 갑자기 간단한 계산을 못하게 되었는데, 단순히 '나이 든 탓'이라고 넘겼다가 몇 년 후 중증 치매로 진단받은 경우가 있었어요. 만약 초기에 적절한 검사와 관리를 시작했다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었을 텐데... 이런 안타까운 상황이 여러분의 가족에게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한국 치매학회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으며, 이 비율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관리하면 진행 속도를 늦추거나 심지어 일부 유형은 호전될 수도 있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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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조기 검진을 통해 건강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치매란? 조기 진단이 중요한 실제 이유
치매는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닌 뇌 기능의 퇴행성 변화로 인한 인지기능 저하 증상입니다. 기억력 감퇴는 물론, 판단력, 언어능력, 시공간 능력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인지 기능이 손상됩니다.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는 사실 중 하나는, 치매에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혈관성 치매, 루이소체 치매 등 여러 유형이 있다는 점인데요. 이중 일부는 초기에 발견하면 진행을 늦추거나 심지어 호전시킬 수도 있습니다.
혈관성 치매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혈관 위험 요인을 조기에 관리하면 예방이 가능하며, 일부 약물로 인한 인지장애는 약물 조정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습니다.
아, 잠깐만요. 생각해보니 많은 분들이 "이상한 행동을 하면 그때 병원에 가면 되지" 라는 생각을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치매의 뇌 변화는 증상이 나타나기 10-20년 전부터 시작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조기 진단이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치료 가능한 원인을 찾아 완치 가능성 높이기 (약물 부작용, 갑상선 질환 등)
- 약물 치료로 증상 진행 속도 늦추기
- 인지 훈련과 생활 습관 개선으로 남아있는 기능 유지하기
- 환자와 가족이 미래를 준비할 시간 확보
- 경제적, 법적 준비 및 돌봄 계획 수립 가능
국내 치매 환자의 평균 진단 시기는 증상 발생 후 약 2.7년이 지난 후라고 합니다. 이 시간 동안 적절한 치료와 관리 기회를 놓치게 되는 셈이죠. 조기 발견이 왜 중요한지 이해되시나요?
치매 검사의 종류와 진행 과정
치매 검사는 생각보다 간단하고 부담 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국가에서 운영하는 치매안심센터에서는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어 경제적 부담도 없죠.
치매 검사는 크게 다음과 같은 단계로 진행됩니다:
| 검사 단계 | 주요 내용 | 소요 시간 |
|---|---|---|
| 1단계: 선별검사 | MMSE-DS, KDSQ 등 간단한 인지기능 선별 검사 | 약 10-15분 |
| 2단계: 진단검사 | SNSB, CERAD-K 등 종합적인 신경심리검사 | 약 1-2시간 |
| 3단계: 감별검사 | 혈액검사, 뇌 영상검사(CT, MRI 등) | 검사별 상이 |
| 4단계: 최종진단 | 모든 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치매 유형과 단계 진단 | 약 30분 |
선별검사인 MMSE-DS(간이정신상태검사)는 간단한 질문으로 기억력, 지남력, 주의집중력 등을 평가합니다. 예를 들어 '오늘은 무슨 요일인가요?', '100에서 7을 빼면 얼마인가요?' 같은 질문에 답하게 됩니다.
치매안심센터에서는 1~2단계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3단계 감별검사는 의료기관에서 받게 되며, 이때 국민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어요.
검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솔직하게 답변하는 것입니다. '나이 들면 다 그렇지'라는 생각으로 증상을 숨기거나 변명하지 마세요. 정확한 진단을 위해 평소 증상이나 변화를 메모해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간단한 선별검사로 치매의 조기 징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에 따른 단계별 후속 조치
치매 검사 결과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정상, 경도인지장애, 치매. 각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가 달라집니다.
| 검사 결과 | 후속 조치 | 권장 사항 |
|---|---|---|
| 정상 | 예방 활동 권장 | 1-2년 주기로 재검사, 예방 생활습관 실천 |
| 경도인지장애 | 치매안심센터 인지강화프로그램 참여 | 6개월 주기 재검사, 적극적 인지훈련 |
| 치매 | 치매 치료 및 관리 | 약물치료, 돌봄 서비스, 가족 지원 프로그램 |
검사 결과가 '경도인지장애'로 나왔다고 반드시 치매로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 단계에서 적극적인 관리를 시작하면 치매로의 진행을 막거나 늦출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주의할 점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는 10-15%가 정상으로 회복되고, 약 35-40%는 현 상태를 유지하며, 나머지만 치매로 진행됩니다. 적극적인 관리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치매로 진단되면 걱정이 크실 텐데요, 최근에는 다양한 치료법과 지원 프로그램이 있어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증상을 완화하고, 인지재활 프로그램은 남아있는 기능을 최대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일상에서 실천하는 치매 예방 활동 10가지
치매는 100%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발병 위험을 30-40%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여러 활동을 함께 실천할 때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치매 예방을 위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10가지 활동을 소개합니다:
-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 주 3회 이상, 30분 이상의 걷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은 뇌 혈류를 증가시켜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합니다.
- 균형 잡힌 식단 - 지중해식 식단(생선, 올리브유, 견과류, 과일, 채소 등)은 치매 위험을 최대 40%까지 낮출 수 있습니다.
- 충분한 수면 - 7-8시간의 양질의 수면은 뇌에 쌓인 노폐물(베타아밀로이드)을 제거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 사회적 활동 참여 - 친구 만남, 종교 활동, 동호회 참여 등 사회적 교류는 인지 감퇴를 늦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 새로운 기술 배우기 - 악기 연주, 외국어 공부, 미술 활동 등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은 인지 예비력을 향상시킵니다.
- 뇌 활성화 게임 - 퍼즐, 수독, 카드 게임 등은 뇌의 다양한 영역을 자극해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만성질환 관리 -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은 치매 위험을 높이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 금연과 적정 음주 - 흡연은 치매 위험을 60%까지 높이며, 과도한 음주 역시 뇌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 스트레스 관리 - 명상, 요가, 심호흡 등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은 뇌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합니다.
- 듣기와 말하기 연습 - 책 읽기, 토론하기, 동화 들려주기 등은 언어 영역을 활성화해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건 뭘까요? 사실 모든 활동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 한 가지만을 꼽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여러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인 운동과 활발한 사회적 교류가 치매 예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해요.
가까운 치매안심센터 찾고 이용하기
전국에 256개 치매안심센터가 운영 중이며, 거주지 근처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치매안심센터에서는 무료 검진뿐 아니라 다양한 예방 프로그램, 인지강화 교실, 가족 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합니다.
치매안심센터를 찾고 이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중앙치매센터 홈페이지(www.nid.or.kr) 또는 치매상담콜센터(1899-9988)를 통해 가까운 치매안심센터 위치 확인
전화 또는 직접 방문하여 검진 예약 (대부분 센터는 평일 9시-6시 운영)
신분증, 건강보험증, 기존 진료기록(있을 경우) 지참
검진 결과에 따라 맞춤형 프로그램 안내 및 참여
아, 그런데 방금 생각났는데 많은 분들이 치매안심센터에 처음 방문할 때 긴장하시더라고요. 검사를 잘 못 볼까봐, 또는 나쁜 결과가 나올까봐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센터 직원들은 모두 친절하게 안내해 드리고, 편안한 환경에서 검사를 진행하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이미 센터를 방문한다는 것 자체가 건강을 위한 큰 첫걸음입니다!
치매안심센터 방문 시 가족이나 평소 상태를 잘 아는 지인과 함께 가면 더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 겪고 있는 인지 변화나 증상을 메모해두었다가 상담 시 활용하세요.

치매안심센터의 다양한 인지 프로그램은 노년기 건강한 뇌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치매 진단과 관리에 관한 자주 묻는 질문
Q: 치매와 단순 노화에 따른 건망증은 어떻게 구별할 수 있나요?
A: 정상적인 노화로 인한 건망증은 잊어버린 것을 나중에 기억해내거나 힌트를 통해 떠올릴 수 있습니다. 반면 치매는 최근 일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시간이나 장소에 혼란을 겪으며, 간단한 일상 활동도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열쇠를 어디에 두었는지 일시적으로 잊는 것은 정상이지만, 열쇠의 용도를 잊거나 집 찾아가는 길을 잊는 것은 치매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Q: 치매안심센터 이용에 비용이 드나요?
A: 치매안심센터의 기본 선별검사와 진단검사는 무료이며, 치매 예방 및 인지강화 프로그램 참여도 대부분 무료입니다. 다만, 3단계 감별검사(MRI, 혈액검사 등)는 의료기관에서 진행되므로 건강보험이 적용된 일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단, 각 지역 치매안심센터마다 제공하는 서비스와 프로그램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방문 전에 전화로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Q: 치매 약물 치료는 얼마나 효과가 있나요?
A: 현재 사용 중인 치매 약물은 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보다는 증상을 관리하고 진행을 늦추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항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도네페질, 리바스티그민 등)와 NMDA 수용체 길항제(메만틴) 등이 주로 사용됩니다.
약물 효과는 개인차가 크지만, 일반적으로 초기에 시작할수록 효과가 좋으며, 약 40-70%의 환자에서 증상 개선이나 진행 속도 감소 효과가 나타납니다. 다만, 약물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인지 재활, 생활습관 개선 등과 함께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치매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아는 것이 예방과 관리의 첫걸음입니다. 더 많은 질문이 있으시면 중앙치매센터 웹사이트를 방문하거나 치매상담콜센터(1899-9988)로 문의하세요.
마무리: 지금 바로 시작하세요
치매는 두려운 질환이지만,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로 많은 부분 예방하고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와 가족의 부담 감소를 위해 주기적인 치매 검진을 생활화하고, 일상에서 인지 건강을 유지하는 활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당장 시작하는 것'입니다. 오늘부터 소개해 드린 10가지 예방 활동 중 하나라도 실천해보세요. 또한, 본인이나 가족에게 인지 변화가 느껴진다면 망설이지 말고 가까운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세요.
여러분과 가족의 건강한 노후를 응원합니다. 혹시 치매 관리나 예방과 관련해 직접 경험하신 좋은 방법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규칙적인 운동과 사회적 교류는 치매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